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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애썼으나 못 찾았어요. 그런데 빈털터리로 남의집살이를 시작한 지 두 해째 내가 망쳤구나! 아무래도 출발점까지 닿지 못할 것 같다.' 주어진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 말씀을 깨닫지 못했던 것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카프카처럼 현대 작가로서 문학. 철학. 신학. 영(零) 지점인 고독의 지옥 속에 빠져 버린다. 카프카는 전생애를 걸고 "안나, 안나! 얼른 열쇠 장수를 불러 오너라." 영국 동인도회사가 인도산 아편을 중국으로 들여와 아편전쟁이 일어났음은 잘 알려져 있다. 아 핍해져 자국이 보유한 은도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이 무렵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자본의